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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남반구 밤하늘 24시간 관측 제2 지구 찾는다

입력 2015-10-01 12:00  

칠레·남아공·호주에 1.6m 광시야망원경 외계행성 탐색시스템 가동

한국천문연구원(KASI·원장 한인우)이 남반구밤하늘을 24시간 관측하면서 외계행성을 탐색할 수 있는 '한국마이크로렌즈망원경네트워크'(KMTNet)를 완성, 제2의 지구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천문연은 1일 남반구 칠레와 남아공, 호주에 각각 지름 1.6m 광시야 망원경과3.4억 화소 모자이크 CCD 카메라로 이루어진 외계행성 탐색시스템인 KMTNet를 완성,2일 오전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외계행성 연구관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KMTNet은 3대의 동일한 관측시스템이 시간대가 다르고 관측여건이 좋은 남위 30도 근처의 칠레(CTIO), 남아공(SAAO), 호주(SSO)에 각각 설치돼 있어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반구 밤하늘을 24시간 연속으로 관측할 수 있다.

천문연은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외계행성을 발견하기 위해 2009년부터 중력렌즈 현상을 이용한 외계행성 탐색에 최적화된 KMTNet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지름 1.6m 반사경과 보정렌즈 4장으로 구성된 KMTNet 망원경은 광시야 탐색관측장비 중 세계 최대급이다. 망원경에는 CCD 4장을 모자이크로 붙여 크기가 가로, 세로 각각 20cm, 3.4억 화소를 가진 세계 최대급 CCD 검출기가 장착됐다. 보름달 16개에 해당하는 2°x 2°면적의 밤하늘에서 수천만 개 이상의 별 신호를 한 번에 기록할 수 있다.

KMTNet의 주 관측영역은 우리은하 중심부에 해당하는 궁수자리 근처의 4°x 4°영역으로 남반구에서 잘 관측된다. 여기에 속한 수억 개의 별을 10분 간격으로 모니터링 해 중력렌즈현상이 발생하는 별을 통해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외계행성을찾는다.

중력렌즈현상은 어떤 별을 관측할 때 별과 관측자 사이에 보이지 않는 천체(별혹은 행성)가 지나갈 경우 이 천체의 중력 때문에 별빛이 휘어져 원래 밝기보다 더밝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별과 관측자 사이를 지나는 별에 외계 행성계가 있으면 그 중력으로 인해 독특한 신호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면 외계 행성의 존재 여부를 알 수 있다. 중력렌즈 방법은 다른 방법들보다 훨씬 적은 경비가 드는 지상 관측을 통해서도 지구같이 작은 질량의 행성들을 검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천문연은 "지금까지 중력렌즈 방법으로 발견된 외계행성 39개 중 32개를 한국과학자들이 포함된 연구그룹이 발견했다"면서 "KMTNet의 본격 가동으로 매년 100개이상의 행성을 새로 발견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구 정도 질량의 행성도 연간 2개 이상 발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천문연은 2일 오전 KMTNet 완공과 본격 가동을 기념해 대덕특구 내 본원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상천 이사장과 한국천문학회 이형목 회장, 한국우주과학회 민경욱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계행성 탐색시스템 개소식 및 현판식을 하고 남반구관측자들과 원격 화상통화를 할 예정이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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