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스마트폰 절제 앱' 개발…美학회 최고논문상

입력 2016-06-09 11:11  

KAIST 이의진 교수팀, 학생 1천명 스마트폰 사용 1만시간 감축

국내 연구진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일 수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미국 학회에서 최고 논문상을 받았다.

9일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이의진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9일 미국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산호세)에서 열린 미국컴퓨터협회 주최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회'(CHI, Conference on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학회는 세계 유수 대학과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분야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이 교수팀은 학회에 제출된 2천400여편의논문 가운데 상위 1%에 선정돼 상을 받았다.

논문 주제는 그룹 활동에서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을 막기 위한 모바일 상호작용 기술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5월 교내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절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했다.

앱을 설치한 뒤 함께 회의하는 이들을 초대해 방을 개설하면, 회의 중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도록 잠금 상태로 설정된다.

다음 회의 때는 회의했던 이들이 같은 공간에 2명 이상 모이기만 해도 자동으로위치를 인식해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앱을 이용해 학생 1천여명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1만시간 이상 줄이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절제를 돕기 위한 가족 참여형 어플리케이션과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KAIST 모바일 SW 플랫폼 연구 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의 지원을 받았다. 동경대 야타니 교수와 KAIST 산업및 시스템공학과 고민삼, 최승우 박사과정 학생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 교수는 "학생들이 동아리 모임 때 사용해보니 회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있어 좋았고, 기말고사를 앞두고 시험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 유용했다고 평가했다"면서 "웨어러블 기기와 사물인터넷 기술이 폭증하는 환경에서 이번 연구가 디지털기술의 폐해를 막는데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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