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 'ITER' 사업 부품 국내 중소기업이 수주

입력 2016-12-21 09:54  

핵융합 에너지의 상용화를 위해 국제 공동으로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에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태경중공업이 ITER 국제기구로부터 약 520만 유로(한화 65억원 상당) 규모의 'ITER 섹터 부조립장비(SSAT)의 현지 설치공사 및 테스트' 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ITER 섹터 부조립장비(SSAT)는 ITER 장치의 핵심 부품인 진공용기와 초전도 코일, 열차 폐체를 총 조립 전에 부분 조립하는 장비로, 높이가 23m, 중량은 900t에달한다.

㈜태경중공업은 SSAT 2대를 프랑스 카다라쉬 지역으로 운송한 뒤 2년 동안 ITER조립빌딩 내에 조립·설치하고, 800t 규모의 하중시험용 장비를 이용해 각종 테스트를 수행하게 된다.

ITER는 한국과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7개국이 2007년부터 프랑스 남부카다라쉬에 태양처럼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에너지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실험로를건설하는 사업이다.

장치 건설에 필요한 부품은 7개국이 나눠 개별 제작한 뒤 카다라쉬에서 최종 조립하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ITER 토카막 장치(자기 밀폐형 핵융합장치) 조립에 사용되는 장비의 조달을 맡고 있다.

한국형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를 성공적으로 설치·조립한 경험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핵융합연구소는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에 할당된 조달 품목 외에 ITER 국제기구에서 추가로 발주한사업으로, ㈜태경중공업은 SSAT 제작 기술과 품질 능력을 인정받아 제품 조달뿐만아니라 현장 설치와 테스트까지 진행하게 됐다.

핵융합연 ITER 한국사업단 정기정 단장은 "ITER 사업을 통해 핵융합연을 비롯해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수주한 금액이 5천400억원에 달한다"며 "앞으로도 ITER국제기구와 다른 회원국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뛰어난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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