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품질논란 확산

입력 2009-02-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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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마트가 품질논란에 휩싸인 자체 브랜드 우유 판매를 지난 10일부터 잠정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은 이미 합의된 사항인데, 뒤늦게 문제가 발생하자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매일우유 ESL''과 ''이마트 우유'' 그리고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와 ''이마트 바나나맛 우유''입니다.

이마트에서 매일유업과 빙그레에 제조를 의뢰해 만든 PL상품을 해당 업체의 우유와 비교해 봤더니 우유등급과 원유함량이 달랐습니다.

뒤늦게 언론에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마트는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전 매장에서 해당 PL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의 생산과정 전반을 점검하는 한편 별도 기관에 성분분석까지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PL상품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광고나 마케팅 비용을 빼 저렴한 가격이 특징인 만큼 품질논란은 치명적이라는 것입니다.

<전화 인터뷰> 이마트 관계자
"성분이 다른 것이다. 그것이 품질의 차이를 가져 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은 사전에 협의된 내용인데, 뒤늦게 판매중단과 조사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빙그레 관계자
기자 : 함량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 "이마트에서도 다 협의가 다 된 내용이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의 자체 브랜드 제품이 기존 제품과 다를 바 없다는 신뢰가 있었기에 PL상품을 구매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마트와 제조업체간의 품질 논란으로 결국 PL상품에 대한 신뢰도 추락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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