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 올해 수출 10%감소

입력 2009-02-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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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가전업계의 올해 수출이 10%이상 감소할 전망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이동근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업계와의 간담회를 갖고 세계경기 부진에 따른 수출부진 타개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참석 기업들은 수요감소와 단가하락 등 이중고로 LCD TV의 경우 금액 측면에서 20%수준의 감소 예상되는 등 수출 악화가 불가피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L사는 10억달러 규모의 수출보험 한도증액을 요청하고, 이를 통해 향후 80억달러 상당의 수출이 증액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출보험공사는 5.5억달러 증액은 다음주까지 승인하고, 나머지 4.5억달러 증액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D사는 워크아웃기업이라는 인식 때문에 해외 현지법인이 국내로부터의 부품조달에 애로가 있음을 설명하고, 향후 수출보험 심사 지원시 긍정적으로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S사는 그동안 중소협력업체들의 신용보증 애로로 제품생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12일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신용보증 확대방안이 마련됨에 따라 어려움이 해소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와함께 장비업체의 경우 일정기간 동안이라도 여러기업에게 연구개발(R&D) 지원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요청했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향후 블루오션이 될 차세대 하드디스크인 SSD(Solid State Dirve)의 시장창출을 위해 정부 물품구매시 국산 SSD가 장착된 노트북의 우선구매와 R&D 지원예산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동근 무역투자 실장은 "업종별 회의를 통해 취합된 각종 애로사항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적극 해소 또는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음주에는 자동차, 정유, 조선업계와 차례로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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