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기술보증 확대, 경제위기 극복"

입력 2009-02-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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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재무 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술보증기금이 보증 기준을 완화해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기술력에 따라 차별적인 보증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기업의 재무상황만을 기준으로 보증 심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기술성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평가, 추정 매출액에 근거한 보증을 지원합니다.

기보는 기업 기술력 평가 등급을 AAA부터 D등급까지 10개로 나누고, 이 등급에 재무상황 평가등급을 접목, 차별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재고가 늘고 자금 순환 주기가 길어지면서 보증 한도 확대의 필요성이 커진 만큼 보증 기준을 완화키로 했습니다.

기업들의 올해 추정 매출액이 전년대비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전년도 매출실적을 기준으로 보증 한도를 책정합니다.

<인터뷰> 진병화 /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추정 매출액이라는 게 상황이 안조다 보니까 작년에 비해서 많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출액이 너무 많이 줄어서 보증 한도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많이 줄어든 기업은 전년도 매출실적을 기준으로 할 것."


가장 낮은 등급에 해당하는 기업은 구조조정 대신 현상 유지 수준에서 보증 기한을 연장해주되, 사업성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보증을 점차 줄여갈 방침입니다.

이같은 기준 완화가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가능성에 대비, 보증지원 시 기술력 향상계획과 재무구조 개선 계획서를 제출받고, 향후 이행 여부를 점검토록 했습니다.

특히 경영진이나 주주의 변동, 주요자산 매각 등 경영상황 변동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통지하도록 했습니다.

기보는 경기상황을 감안할 때 올해 보증 사고율이 14.3%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운용배수를 10배로 운용할 경우 9천800억원의 정부 출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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