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미 증시, ''지표·실적 악재'' 하락

입력 2009-02-20 09:32   수정 2009-02-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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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증시, ''지표·실적 악재'' 하락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6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는 등 부진한 경제지표와 실적 악재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9포인트 하락한 7천46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포인트 하락한 1천442를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9포인트 하락한 77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속에 은행주가 크게 내리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 미 1월 경기선행지수 0.4% 상승

지난달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2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1월 경기선행지수가 0.4% 상승해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0.1% 넘어선 것이며, 지난해 12월에도 0.2%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경기침체는 완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미미한 성장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WSJ "미 자동차 파산 최선일수도"

월스트리트 저널은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자구책과 관련해 파산이 더 나은 해결책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GM과 크라이슬러가 자구책을 제출했지만, 재정적으로 회생할 수 있는 계획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파산이 가장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업체는 파산 비용이 더 들어 정부 지원을 받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지만,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이와 함께 두 업체의 규모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들을 변화시키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이 유일한 문제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최대한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미 필라델피아 제조업, 18년래 최악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18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2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 -24.3에서 -41.3으로 하락했다고 밝혀 지난 15개월중 14개월 위축 국면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신규주문 지수가 -30.3으로 하락했으며, 출하 지수는 -32.4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후퇴 장기화에 따른 내수와 수출 급감 등으로 제조업 경기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 클린턴 "북 상황 불투명.. 후계위기 우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조만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 문제와 관련해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북한 지도체제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북한과 인접 국가간의 긴장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고위 당국자가 북한 지도부의 변화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북한의 상황이 그만큼 긴박하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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