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장 사퇴 외압 없었다"

입력 2009-02-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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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이용구 전 해외건설협회장의 사퇴 외압설에 대해 협회 측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이용구 전 협회장이 첫 민간 건설사 수장 출신으로 해외 시장에서 국내 건설사들의 과당 경쟁을 조정하는데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안다"며 "이번 2월 정기총회 때까지 회장직을 수행할 것을 앞서 국토부 측에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또 "이 전 협회장이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을 추천하기도 했으나, 건설경기 침체로 민간 출신 원로 CEO보다는 관 출신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20일) 열리는 협회 정기 총회에서는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이 신임 회장으로 공표될 예정입니다.

이 전 차관은 지난해 7월 투르크메니스탄 항만 개발사업을 위한 방문 파견 당시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아 협회장으로 추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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