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류 ''불티'', 에어콘 ''특수'' 또 오나?

입력 2009-02-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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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예년보다 다소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 전망이 나오면서 에어콘 예약 판매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2009년 여름철 기후전망에서 엘니뇨 감시구역에서의 해수면 온도는 전반적으로 평년과 비슷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향을 보이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기후 변화가 에어콘 등 가전제품의 ''여름 특수''를 불러올 지 관심입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10년만의 폭염특보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찜통 더위가 지속되면서 홈쇼핑 업체들의 에어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에 따라 선풍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 지 주목됩니다.

소비자들이 지난해 에어콘 대신 선풍기를 찾으면서 지난 95년이후 크게 줄었던 선풍기 판매량은 지난해 전년보다 40% 이상 늘었습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철 이상고운 현상으로 에어콘과 선풍기를 찾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올해도 여름철 기온이 높은 현상이 발생하면 관련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롯데삼강이나 롯데칠성, 해태-크라운제과 등 음료나 빙과류를 제조하는 업체들도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날씨가 더우면서 여름철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철 고온 현상 등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6.7% 늘었다"며 "이는 지난해 전체 평균 신장률 5.2%보다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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