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한국인과 서양인 원인 유전자 다르다

입력 2009-02-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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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을 일으키는 유전적 원인자가 한국인과 서양인이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류마티스내과 이혜순 배상철 교수팀은 미국 파인스타인 의학연구소, 미국 국립보건원(NIH)연구팀과 함께 한국인과 서양인 간에 류마티스관절염을 일으키는 유전적 원인자가 매우 상반되는 결론을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류마티스 분야에서 최고 권위지인 관절염 류마티즘 2월호에 실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연구는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1천128명과 정상 대조군 1천22명을 대상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의 발병원인자가 되는 ‘PTPN22’유전자에 관하여 조사했고, 얼마전 미국인을 대상으로 ‘PADI4’유전자가 미국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 결과 ‘PTPN22’유전자는 한국인에게는 작용 하지 않는 반면 서양인에게서는 류마티스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 유전자로 작용했다.

또 ‘PADI4’유전자는 이와 정반대의 작용을 나타냈다.

한편 서양인에게 류마티스관절염 후보 유전자로 알려져 있는 5개 유전자(CD40 CCL21 TRASF1-C5 IL2/21 TNFAIP3)역시 한국인에게는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측 연구를 담당한 배상철 이혜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같은 질병이라 할 지라도 원인이 되는 유전적 소인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것이 중요하다”과 말하고”류마티스 질병이 아니더라도 다른 질병 또한 이와 같은 원인 규명 연구가 선행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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