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미 증시, ''예산안 여파'' 이틀째 하락

입력 2009-02-27 08:14   수정 2009-02-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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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증시, ''예산안 여파'' 이틀째 하락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8포인트 하락한 7천182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포인트 내린 1천391을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2포인트 하락한 75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바마 대통령이 예산안에서 민간 의료보험 지원금을 줄인 가운데 헬스케어 시스템을 전명 수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련주들의 약세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 오바마 "올해 재정적자 1.75조 달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올해 재정적자가 1조7천5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2.3% 규모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예산안 개요를 제출하고, 내년에는 재정적자가 1조1천710억 달러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의 전비 지출을 줄이고,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인상과 경기활성화를 통한 세수증가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 미, 은행부실 매입 2,500억 달러 책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은행구제용 자금으로 2천500억 달러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오바마 행정부의 은행구제용 자금 2천500억 달러가 은행권의 부실자산을 인수하기 위한 민관 합동기금을 설립할 때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2천500억 달러를 따로 책정했다고 해서 사용 요청이 임박했음을 나타내진 않는다"며 "정부는 의회와 협의해 정확한 자금 사용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미 자동차TF-업계, 구제방안 본격 논의

미국 정부의 자동차 태스크포스가 빅3 업계와 구제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태스크포스는 크라이슬러를 비롯해 다른 자동차 업계 관계자를 만난 데 이어, 26일 재무부에서 릭 왜고너 GM CEO 등 관계자를 불러 협의에 나섰습니다.

GM은 지난해 12월 의회가 승인한 자동차 업계 구제금융 134억 달러보다 많은 160억 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크라이슬러는 추가로 50억 달러를 요청했습니다.

태스크포스는 추가 자금 지원에 앞서 다음달 31일까지 GM과 크라이슬러가 회생가능한 지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 미 실업자수 사상 첫 500만명 돌파

미국의 실업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노동부는 기존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사람과 새로운 실업자 수를 합친 전체 실업자수가 지난 14일 기준으로 511만2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실업자수는 1년 사이에 200만명 이상 늘어났으며, 지난해 의회가 통과시킨 실업보상 연장 프로그램 혜택자까지 더할 경우 실질적인 실업자수는 65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올해 연말까지는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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