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미, AIG에 300억 달러 추가 지원

입력 2009-03-03 08:39   수정 2009-03-03 08:40

* 미, AIG에 300억 달러 추가 지원

미국 정부가 파산위기에 처한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에 추가로 300억 달러 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9월 이후 4번째로, 정부는 그동안 AIG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구매자를 찾지 못해 300억 달러의 추가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번 구제안이 AIG의 자본과 유동성을 늘리도록 고안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AIG는 지난 4분기 617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미국 기업 분기 손실액 규모로 사상 최대입니다.


* 미 1월 소비지출 0.6% 증가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지출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상무부는 "공무원 봉급인상 등 소득 증가로 소비지출이 0.6% 상승했다"며 "경기침체로 임금이 계속해서 줄고 있어 상승세는 일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비지출 증가폭은 지난해 5월 이후 최대이며,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연말 휴가 시즌 이후 소매점들이 공격적인 할인판매에 나선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 미 "한미FTA 등 즉시 책임있게 대처"

미국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해 콜롬비아와 파나마 등과의 FTA 문제를 즉시 책임있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를 위해 FTA에 대처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개발중"이라며 "미-파나마 FTA를 빠르게 조치해 한국 등과의 FTA 진전을 위한 벤치마크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으며, 한미 FTA는 지난 16년이래 상업적으로 가장 의미있는 FTA라고 덧붙였습니다.


* 가자 재건 국제회의서 52억 달러 모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재건을 돕기 위한 국제회의가 이집트에서 열린 가운데, 세계 각국이 52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유엔과 미국, 유럽연합(EU) 등 80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가자지구 복구사업에 필요한 지원금 모금과 중동평화 진척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가자지구 구호사업에 3억 달러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위해 6억 달러를 각각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EU 집행위원회도 5억5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지역 산유국들은 5년에 걸쳐 16억5천만 달러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한국 대표단은 200만 달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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