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수익성-건전성 ''악화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보험사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생명보험사의 2008회계연도 3분기 누적(지난해 4∼12월) 순이익은 7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5% 급감했습니다.

이는 경기침체 여파로 생명보험 신계약이 준 데다 자산운용 여건 악화로 투자이익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회사별로는 22개 생보사 중 8개사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신계약 감소 여파로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55조9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81억원 줄었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생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04.1%로 지난해 3월 말에 비해 33.0%포인트 하락했고 4개사는 금감원의 자본확충권고 기준인 150%를 밑돌았습니다.

역시 3월 결산법인인 손해보험사의 2008회계연도 3분기 누적 순이익도 1조20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습니다.

회사별로는 손보사 30개사 중 9개사가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3분기 누적 손보사의 보유보험료는 27조4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었습니다.

이는 개인건강보험에 대한 꾸준한 수요로 장기손해보험 부문의 보유보험료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현재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65.6%로 작년 3월 말에 비해 23.1% 하락했고 1개사는 150% 미만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