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미 증시, 반등 무산

입력 2009-03-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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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시가 금융불안감이 지속되면서 5일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날은 벤 버냉키 FRB 의장의 발언이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37포인트 하락한 6천726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포인트 내린 1천321을 나타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지500지수도 4포인트 하락한 696을 기록하면서 13년 만에 처음으로 7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날 증시는 최근 급락세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버냉키 의장이 구제금융자금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융불안감을 자극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정부에 더욱 공격적이고 과감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벤 버냉키 FRB 의장
"우리는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경기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스테그네이션이 더 길어질 수 있고, 고용이 줄고 생산 역시 더 감소할 수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또, 25일부터 소비자 대출과 자동차 대출 등을 통해 기업과 투자자에 자금을 빌려주고, 필요할 경우 올해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증시 상승과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날보다 1.50달러 오른 배럴당 41.6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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