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제네바 모터쇼 "더 작게...더 친환경으로"

입력 2009-03-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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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모터쇼하면 화려하고 웅장한 신차들이 중심이었습니다. 그런데 경기 침체로 자동차 업계의 변화가 모터쇼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어제 개막한 제네바모터쇼에서 업체들은 더 작고 기름 덜먹는 차들을 대거 내놓았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 ‘익쏘닉’입니다. 세련된 디자인이 우선 돋보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친환경 기술이 가득합니다. 차가 일시적으로 멈출때는 아예 엔진을 꺼서 연료 효율을 높인 ISG 시스템이 장착됐고 더블클러치 방식의 6단 변속기도 기름값을 아껴줍니다.

올 상반기에 유럽 시장에 출시되는 i30 블루도 선을 보였습니다. i30 블루도 ISG 시스템으로 연비는 올리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습니다.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사장>
오늘 저는 더 맑고 더 건강한 지구를 위한 현대차의 헌신을 대표하고, 블루 드라이브 기술 선도의 매우 중요한 첫 발걸음인 i30 블루를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기아차의 소형 다목적차량 컨셉트카 넘버쓰리입니다. 탁 트인 앞 유리창은 그대로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로 연결됐습니다. 넘버쓰리도 피터 슈라이어의 작품입니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
우리는 넓은 공간과 다목적성을 갖추면서도 균형미와 스포티한 느낌을 통해 고객이 자부심을 갖고 운전할 수 있는 차량을 개발했습니다.

GM대우는 차세대 글로벌 경차 시보레 스파크를 처음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습니다.

전시장의 넓은 공간. 유럽의 특징도 있지만 올해는 유달리 크고 화려한 차는 보이지 않고 작고 연료효율이 높은 차들이 대거 선보였습니다. 특히 업체들마다 전기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선보이며 미래 기술을 과시했습니다.

전대 미문의 경기 침체가 소비자와 자동차 업체 모두 점점 더 합리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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