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국내 생산부문 급락세 진정 가능성"

입력 2009-03-0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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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 부문의 급락세가 다소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이 나왔습니다.

KDI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1월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 대비 -25.6%를 기록했지만 계절조정 전월비 증가율은 6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며 "이는 생산 부문의 급락세가 다소 진정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KDI는 "우리 경제는 내수 위축과 고용 부진이 지속되는 등 침체국면이 진행되고 있다"고 종합 진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생산 증가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재고 증가율이 더 낮아 재고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1월 광공업생산지수 증가율은 -25.6%로 지표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치를 3개월 연속 갱신했습니다.

1월 소비관련 지표들은 소비침체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소비재판매액지수는 -3.1%로 전월 -4.7%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습니다.

특히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소비는 전월에 비해 다소 개선된 반면 내구재 소비는 같은 기간 -14.1%에서 -19.8%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투자 부문의 경우 설비투자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투자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다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월 설비투자는 전년동월대비 25.3% 감소해 전월의 -23%와 유사한 수준이었고 건설기성액은 2% 늘면서 전월의 -8.6%에 비해 개선됐습니다.

노동시장은 취업자수 감소폭이 확대되고 명목임금이 하락하는 등 고용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규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대비 10만3000명 감소해 2003년 9월 18만9000명 감소 이후 최대의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실업률은 전월에 비해 0.3%포인트 오른 3.6%였습니다.

KDI는 2월 중 국내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에 대한 우려로 환율 과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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