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씨티·업틱룰 호재''.. 올들어 최대폭 랠리

입력 2009-03-11 09:43   수정 2009-03-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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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크게 올랐습니다. 오랜만에 시원한 상승세를 나타냈는데요, 씨티그룹이 1년 만에 최고 실적을 올렸다는 소식이 저가매수세에 불을 당긴데다 한달 안에 공매도로 인한 주가하락을 막는 ''업틱룰''이 시행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금융주를 비롯해 대부분의 종목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79포인트 상승한 6926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9포인트 오른 1358을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43포인트 상승한 7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첨단업종은 대부분 7~8%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와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종이 8% 상승했고, 인터넷과 네트워킹, 하드웨어와 텔레콤 업종이 7%대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전통업종은 은행과 증권, 철강 업종이 15% 내외의 급등세를 보였고, 자동차 업종도 10% 크게 올랐습니다. 항공과 화학 업종은 8%와 7% 각각 올랐습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가 급등세를 이끌었는데요, 씨티그룹이 올해 첫 두 달 동안 1년 만에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밝히면서 38% 상승했고, 이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7%, JP모건체이스도 22% 크게 올랐습니다.

씨티그룹은 최근 사상 처음으로 주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주가 하락과 관련해서는 "씨티의 잠재 실적과 자본력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얼마전 18년 만에 최저치 기록한 제너럴 일렉트릭(GE)도 19% 올랐는데요, 유동성 우려가 제기됐던 금융자회사 GE캐피탈이 80억 달러를 조달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습니다.

또 미국 최대 화학업체 다우케미칼이 경쟁사 롬앤하스를 인수하기로 잠정합의하면서 8.5% 상승했고, 롬앤하스 역시 5.4% 올랐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하락,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평균 유가전망치를 내리면서 하락했습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6달러 내린 배럴당 45.71달러를 나타냈습니다.

금 가격 역시 증시 급등세로 하락했는데요, 4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22.10달러 내린 895.90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900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증시 랠리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75센트 오른 1.26달러를 기록했고,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상승세입니다. 전날보다 36포인트 오른 2,298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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