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주요그룹 외인지분 소폭 증가

입력 2009-03-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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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 이후 국내 주요그룹에 대한 외국인 지분이 소폭 증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지만 10대 그룹사들에 대한 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 이후 국내 10대 그룹사들의 외국인 지분 보유 현황을 살핀 결과 금액 기준으로 83조4530억원, 시가총액 기준으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연말 10대 그룹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규모가 80조4천억원, 시가총액 기준으로 29.81%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액으로는 3조원 정도, 백분율로는 0.6%p가 증가한 것입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7.22%에서 26.54%로 5.1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줄이면서 국내 주요기업 투자는 도리어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룹사별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그룹의 외국인 보유비중이 1.83%p, 1.62%p 증가해 상위권을 이뤘고 금호아시아나, GS그룹은 5%p 이상 외국인 보유비중이 감소했습니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는 SK그룹 계열사인 로엔의 외국인 투자비중이 11.26%p 증가해 1위를 기록했고 현대미포조선이 5.61%p, LG테이콤이 3.36%p 늘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대한통운과 한진해운, GS건설 등은 연초이후 외국인 투자비중이 10%p, 8%p 이상 감소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삼성, LG, SK그룹 순으로 규모가 컸습니다.

또 외국인 투자비중 증감이 개별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보유비중이 급증한 로엔과 뒤를 이었던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같은 기간 주가가 13%, 12% 하락했으며, 외국인 보유 비중이 가장 많이 하락한 대한통운은 도리어 5.9% 증가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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