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2012년 매출 34조·재계 13위...1등 브랜드 육성

입력 2009-03-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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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이 상선 유조선과 엘리베이터 승강기 등 계열사별 핵심사업을 1등 브랜드로 집중 육성합니다.

이를 통해 2012년 매출 34조원, 재계순위 13위에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그룹측은 업계 1등을 유지하고 있는 현대상선 유조선 분야와 엘리베이터 승강기 등 계열사별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유조선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 시황이 부진한 올해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2~3년 후 부터는 선박투자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현대증권은 소매영업 분야에서 업계 1등 브랜드 탈환을 목표로 오는 5월부터 영업관련 제도를 대폭 개편할 예정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승강기부문 1위 자리 수성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오는 4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테스트 타워''를 준공하고 9월까지 분속 1천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처음 연간 1만대 승강기 설치를 돌파해 국내 시장점유율 36%를 기록하며 2년연속 1위를 달성했고, 올해는 40%까지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현대택배는 의류와 신선화물, 유통업체 물류 등 3개 부문을 1등 브랜드로 특화해 창사이래 최대인 7천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과 개성 등 대북 관광사업이 일시 중단된 상태지만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흑자기조를 정착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여건이 갖춰지면 중장기적으로 백두산 관광에 대한 희망의 끈도 놓지 않았습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뛰어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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