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이 44개 그룹별 재무상황 점검을 시작하는 가운데 대기업 재무상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기업의 작년말 현재 재무상황을 점검기준에 맞춰 최진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그룹의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는 금융권의 재무건전성 기준을 가볍게 통과했습니다.
(CG1)(삼성전자 2008년말 재무지표)
(단위:%,자료:한화증권)
부채비율 : 24.8
이자보상배율 : 82.7
총자산회전율 : -
영업이익률 : 5.7
영업이익률과 이자보상배율은 다소 하락했지만 막대한 현금성자산 보유에다 꾸준히 현금을 창출하는 초우량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A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도 최상위에 속하기 때문에 외부자금을 조달한다면 채권발행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CG2)(LG전자 2008년말 재무지표)
(단위:%,자료:대우증권)
부채비율 : 108
이자보상배율 : 11.3
총자산회전율 : -
영업이익률 : 4.4
LG전자는 삼성전자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4개 기준으로 봤을때 여전히 ''A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CG3)(현대차 2008년말 재무지표)
(단위:%,자료:삼성증권)
부채비율 : 63.7
이자보상배율 : 7.15
총자산회전율 : -
영업이익률 : 6.6
현대차의 경우 자동차산업의 부진으로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이 악화됐지만 금융권은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4대그룹 주력사의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반면 재무위험성이 다소 상승하는 그룹도 있었습니다.
(CG4)(금호산업 2008년말 재무지표)
(단위:%,자료:한국증권)
부채비율 : 129
이자보상배율 : 1.1
총자산회전율 : -
영업이익률 : 6.6
유동부채가 늘어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악화된 금호와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CG5)(9월말 대기업 재무평가 결과)
우리은행: 16개중 불합격 2개
산업은행: 12개중 불합격 3개
외환은행: 6개중 불합격 0개
하나은행: 4개중 불합격 0개
신한은행: 3개중 불합격 0개
국민은행: 2개중 불합격 0개
농협중앙회:1개중 불합격 0개
이미 작년 9월말 현재로 은행들이 점검한 결과 44개 그룹 가운데 5개만이 합격수준에 못미쳐 대기업 재무상황은 ''A학점'' 수준이었습니다.
(S1)(대기업 현재상태는 ''양호'')
다만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불합격 기업이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졌고, 12월말 현재 대기업 재무상태는 ''B학점'' 수준이라는게 은행권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하지만 실적부진의 원인이 국내 보다 해외에 더 많은만큼 은행권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선제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공산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S2)(영상편집 김지균)
대기업들이 현재의 재무상황에만 만족할 수 없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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