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오늘 오전 창우리 선영을 방문한 현정은 회장은 대북사업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남북경색으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인 만큼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현 회장은 문제해결을 위해서라면 직접 방북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기자) "북한 방문할 계획 있습니까?"
"기회 되면 가야죠"
그 동안 방북과 관련해 말을 아끼던 현 회장이 적극 나선 것은 대북사업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지금까지 현대아산이 입은 매출손실은 1천억원에 달합니다.
건설부문에서 손실분을 메우고 있지만 관광지 시설물 관리비와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이달 말 200억원의 유상증자를 계획했지만 관광이 재개되지 않는 한 단기적인 처방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치하고 분리해서 저희는 민간 사업이니까 금강산 관광이라도 먼저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2012년까지 그룹매출 34조원을 달성해 재계 순위를 13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현정은 회장.
특유의 추진력으로 대북사업도 본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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