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중동수주 엇갈리는 희비

입력 2009-03-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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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중동 건설시장을 향한 건설업계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기대를 모았던 일부 대규모 수주가 실패에 돌아가는 등 상황이 만만치 않지만 그럴수록 더욱 분발하는 모습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세계적인 경기 불황에 중동 건설시장도 먹구름이 가득합니다.

성공 직전까지 갔던 대규모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가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예멘에서는 한국인을 노린 테러 공격이 발생하면서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중동을 향한 우리 업체들의 움직임은 여전합니다.

하반기 이후부터 시장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과 건설, 석유화학 플랜트가 일부 위축됐지만 발전과 담수 등의 인프라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성공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SK건설과 남광토건은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남광토건은 2005년부터 벌이고 있는 중동지역 전문가 육성 프로젝트도 한몫 했다는 평가입니다.

<전화 인터뷰 서정훈 남광토건 해외사업팀 과장>”국내 직원과 해외 직원을 앙고라에서 교육시키고 업무도 순환시키고 있다. 그밖에도 중동 지역에서 경험이 많은 유경험자를 채용한 것도 중동 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이유다”

SK건설은 이밖에 아부다비에서 1조원의 가스압축 플랜트 건설공사를 수주했고 롯데건설은 리비아에서 1120억원 규모의 인프라 공사를 따냈습니다.

중동건설 시장도 세계적인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오일 달러를 잡기 위한 우리 건설업체들의 노력은 그만큼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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