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G20, 1조1천억 달러 투입 합의

입력 2009-04-03 09:16   수정 2009-04-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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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증시, 사흘째 상승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의 경기회복 노력과 미국의 시가평가기준 완화 소식으로 사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16포인트 상승한 7천97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포인트 오른 1천602를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2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금융회계기준위원회가 시가평가 기준 완화를 승인한 데다, G20 정상들이 개도국 지원을 위해 1조1천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 G20, 1조1천억 달러 투입 합의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을 통해 1조1천억 달러를 투입하고, 내년말까지 경기부양을 위해 총 5조 달러를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폐막 공동성명을 통해, IMF의 재원을 7천500억 달러로 늘리고, 무역금융을 추가로 조성하기 위해 참가국들이 총 1조 달러를 출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새로운 세계질서가 떠오르고 있다"며 "이제 국제협력의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G20은 9월에서 10월 미국 뉴욕에서 차기 정상회의를 열어 이번에 합의된 내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 "북 로켓, 이르면 4일 발사될 듯"

북한이 장거리 로켓에 연료 주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르면 4일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미국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준비작업으로 미뤄볼 때 로켓 발사 시점은 4일이 될 수 있다고 전했으며, AP통신도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의 로켓 연료주입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북한이 어떠한 형태의 미사일 발사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 미, 시가평가기준 완화.. 2분기부터 적용

미국 금융회계기준위원회(FASB)가 시가평가기준을 완화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당초 1분기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위원회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이번달 2분기부터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융기관들이 부실자산에 대한 상각을 줄여 이익을 늘리는 효과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 인하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독일에서 열린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장-클로트 트리셰 총재는 "기준금리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아직 최저점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나타냈습니다.

또 "유로존을 포함한 세계경제가 심각한 하강을 겪고 있지만, 금리인하로 물가안정이 지속될 것"이라며 "유로존의 수요가 내년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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