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G20, 경기부양 5조달러 투입

입력 2009-04-03 06:38   수정 2009-04-0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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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세계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말까지
5조달러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G20 금융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영국 런던 연결합니다.

이성경 기자!

<기자>

이번 G20 금융정상회의의 핵심 합의사항은
경기부양 공조와
금융규제 강화,
보호무역주의 배격 등
크게 3가지로 나눠집니다.

우선 경기부양을 위한
각국의 정책 공조입니다.

G20 정상들은
글로벌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말까지 5조달러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내년말까지
세계 경제 성장률을
4%로 끌어올리고
1천9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신흥 경제국과 개도국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IMF와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에
1조1천억달러의 재원을
확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번째는 금융규제 강화입니다.

G20 정상들은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가
금융규제와 시장감시 실패에 있다고 보고
강력하고 국제적인
규제체제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안정화포럼 FSF를
금융안정화위원회 FSB로 확대개편해
금융시장 조기경보와
헤지펀드 규제,
금융회사 보상체계 등을
포괄적으로 규제하기로 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보호무역주의 배격입니다.

우선 지난해 11월
워싱턴 금융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스탠드 스틸, 즉
새로운 무역장벽을 만들지 않는다는
동결 선언을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한발 더나아가
세계무역기구 WTO가 분기별로
각국의 보호무역조치를 점검하고
그 명단을 공개하는
제어장치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국가간 이견으로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G20 정상회의는
신흥국들을 위한 재원 출연과
국제 금융시스템 강화 등
적지않은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의 직후 수행기자단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전대미문의 위기를
선진국과 신흥국이 모여
국제공조를 통해 해결하는
역사적 사례를 남긴 것이라며
한국이 여러 점에서 역할을 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각국 정상들은
G20 금융정상회의를
올해안에 한차례 더 열기로 했습니다.

<앵커2>

G20 회의 외에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소식도 전해 주십시오.

<기자>

이 대통령은 런던 도착 직후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를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6개국 정상들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시점이어서
경제 현안과 함께
한반도 안보 상황이
심도있게 논의됐습니다.

역시 관심이 집중된 것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이었습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1718호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의미있는 언급이 나왔습니다.

두 정상은 한미 FTA가
두 나라에 상호이익을 줄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FTA 진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한미 FTA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던
오바마 행정부가 입장을 선회한 것입니다.

구체적인 논의는 오는 6월중순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에서
본격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 등을 끝으로
4박5일간의 런던 일정을 마무리하고
현지시각 3일 오후 귀국길에 오릅니다.

지금까지 영국 런던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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