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첩첩산중 ''개성공단·현대아산''

입력 2009-04-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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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로 개성공단 방문인원이 절반으로 급감했습니다. 대북사업을 하는 현대그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6일) 개성공단으로 향한 인원은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통일부는 "당분간 북한내 체류인원을 최소화하기로 함에 따라 오늘 경의선 육로를 통해 평소의 절반 수준인 352명이 방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예정된 악재라 당장 동요가 크지는 않지만, 대다수 OEM 납품업체가 많은데 해외 바이어들의 동요가 일어나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은 떨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문창섭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
"로켓발사다 해서 계속 불안했는데, 발사하고 나니 차라리 일이 끝난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

현대그룹의 고민도 깊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지 9개월째 지나며 현대아산의 경영상태는 극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현정은 회장은 현대아산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지분을 늘리며 대북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관광길이 언제 열릴지는 안개속입니다.

재계는 비교적 차분한 논평을 내놨습니다.

전경련은 "국제사회의 여론을 무시한 도발적인 행위"라면서도 "흔들림없이 경제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증시에서는 로켓발사 소식에 우주항공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북한도 하는데, 왜 우리는 못하느냐에 시장의 초점이 모아진 만큼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실제 우주항공산업과 관련이 없는 테마주를 따라가는 묻지마식 추격매수는 금물이라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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