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쌍용자동차 "2천6백명 감원"

입력 2009-04-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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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정관리중인 쌍용자동차가 약 2천6백여명을 감원합니다. 구조조정을 포함해 강도 높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노조의 반대가 큽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자동차가 발표한 경영정상화방안은 당장 유동성을 마련하기 위한 단기적인 대책과 향후 생존과 성장을 이어갈 중장기 대책으로 짜여졌습니다.

당장 급한 것은 단기적인 대책. 그중 핵심은‘감원’입니다.

<인터뷰> 이유일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
"이번에 구조조정되어야 할 인원은 2천646명이다. 전체 인원의 36%이다. 전체 생산직의 46%, 사무직은 20% 수준이다."

인력을 줄이고 남아 있는 사람들의 복지혜택도 줄여 연간 약 2천320억원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이미 회사의 감원 방침에 대해 총력투쟁하겠다고 밝혀 노사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그러나 회사측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이유일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
"(노조 주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회사가 지금 같은 경제 위기를 맞아서 판매량을 약간 줄였을 때나 가능한 이야기다. 저희 같이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간 회사에서는 잡세어링 갖고는 회생을 할 수 없다."

쌍용자동차는 감원 외에도 포승공장 부지와 영동물류센터 등을 매각해 최대 2천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앞으로 5년간 2개의 승용차를 포함=해 모두 5개의 신차를 내놓고 해외 신시장 개척과 대형 딜러 육성, 그리고 협력사와 연계한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생존의 기반을 마련합니다. 총체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지면 2011년 경에는 선진 메이커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몇차례 주인이 바뀌면서 다시 한번 회생의 기로에 선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 방안이 제대로 시행될 지는 우선 노사 문제에 달렸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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