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M&A시장 활성화 ''시급''

입력 2009-04-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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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에 비해 국내 M&A시장이 크게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규모와 질은 물론 해외기업 인수에도 소극적이여서 M&A시장의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세계 M&A시장 규모는 모두 4조1600억달러.

우리나라의 M&A시장 규모는 417억달러로 우리 경제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였습니다.

이웃나라인 중국, 일본과 비교하면 차이는 뚜렷해집니다.

지난해 일본 M&A시장의 규모는 1615억 달러, 중국의 경우는 1596억달러였습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전세계 M&A시장이 크게 위축됐지만 오히려 중국은 규모가 크게 늘었고 일본은 소폭 감소했을 뿐입니다.

특히 지난해 중국과 일본은 막대한 달러와 높은 환율의 힘으로 해외기업을 사들이는데 주력했습니다.

해외기업을 사들이는데 투자한 돈이 우리는 6% 줄었지만 중국은 64%가 늘었고 일본은 2배로 훌쩍 뛰었습니다.

이에 반해 국내 기업들은 인수대상으로 전락해 오히려 해외자본의 국내기업 인수가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박연우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만일 계속 적은 규모로 나간다면 커다란 문제다. 가장 중요한 건 국내자본이 해외기업을 인수하는 시장에서 중국이나 일본에 밀린다면 상당히 심각한 국가경쟁력의 문제다."

전문가들은 국내 M&A시장의 규모가 작은 이유로 창업주 위주의 경영과 각종 규제, 금산분리 원칙 등을 꼽고 있습니다.

또 M&A 경험있는 국내 투자은행이 없다는 점도 지적해 우리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 강화도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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