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증시 동반 상승, 그 배경은 ?
<기자>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전날 급락세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동반 상승하면서 다우지수는 8천선에 다시 바짝 다가섰는데요,
이날은 캐터필러와 듀퐁 등 대형 기업들의 실적이 무더기로 발표되면서 개장 초까지만 하더라도 실적 장세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날 장 마감 후에 공개된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사실이 부각되면서 기술주의 반등을 이끌었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이 대다수 은행들의 자본금이 충분하다고 밝히면서 전날 은행 부실 우려감 확산으로 크게 하락했던 금융주들이 다시 반등을 하면서 증시의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한편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 역시 반등하면서 배럴당 46달러선을 기록해 전날 하락했던 에너지주들도 강세를 보였고, 금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전날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이견차로 5주 만에 최저치 나타낸 유로화가 독일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반등하면서, 유로에 대해 약세를, 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오늘은 가이트너 장관의 발언이 상승세를 굳히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구제금융과 관련한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대다수의 미국 은행들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많은 자본금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다음달 4일, 19개 대형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는데요,
가이트너 장관은 이와 함께 신용시장이 완화되고, 신뢰도가 회복되기 시작하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은행간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 신용스프레드 등을 볼 때 전반적으로 금융시스템 안정에 대한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또 지난해 의회가 승인한 7천억 달러의 구제금융 가운데 남아있는 자금이 1천350억 달러라고 밝히고, 은행 구제에 필요한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7천억 달러중 금융권과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으로 5천900억 달러가 사용되면서 현재 남은 자금은 1천1백억 달러인데요,
앞으로 250억 달러가 상환될 것으로 보이면서 재무부는 은행에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이 1천350억 달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형 기업들 실적 발표를 했는데 결과는 어떻습니까?
<기자>
방금전 말씀드린 것처럼 가이트너 장관의 발언으로 다행히 증시가 반등을 했지만, 오늘은 상당히 많은 대형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이 큰 변수로 작용할 뻔했습니다.
아쉽게도 실적들이 상당히 안 좋았는데요,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캐터필러는 1분기 주당 19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을 했는데요, 하지만 1회성 항목을 제외한 경우에는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주가는 상승세로 마감을 했습니다.
또 미국 3위 화학업체 듀퐁은 1분기 순익이 59% 크게 줄어든 데다 실적 전망도 낮춰 잡았지만, 순이익이 예상치 보다는 소폭 웃돌면서 주가는 역시 상승세를 보였고,
대형 제약사 머크의 1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반 이상 줄어든 데다 매출액 역시 8% 감소한 5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주가는 6% 넘게 크게 하락했습니다.
코카콜라 역시 순익이 구조조정 비용과 자산 상각 여파로 감소하면서,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주가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한편 6월1일까지 추가 구조조정안을 제출해야 하는 제너럴모터스 정부로부터 50억 달러의 운전 자금을 제공받기로 하면서 주가는 2% 상승했습니다.
<앵커>
한편, IMF가 전세계 금융기관 손실을 4조 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이 전 세계 금융기관들의 손실 규모가 2010년말 4조1천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IMF는 이날 발표한 국제금융안정보고서에서 "국제금융시스템은 여전히 심각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을 포함한 전 세계 금융기관들의 손실규모를 처음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특히 미국 금융기관들의 손실은 6개월 전에 나온 예상치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조7천억 달러로 추산됐는데요, 이같은 손실 규모는 지난 1월에 추정된 2조4천억 달러보다도 3천억 달러가 더 늘어난 것입니다.
손실 규모 예상치가 점점 더 증가하면서 심각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IMF는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책과 각국 정부의 조치들이 뒤따르지 않으면 은행들이 대출을 축소하게 돼 최악의 경제침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세계 각국이 금융안정에 사상 유례없는 자금을 쏟아붓고 있고 있는데요, 좀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 일부에서는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은행 부실자산 처리를 위해 더 많은 조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반등했는데요. 상품시장 동향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유가는 만기를 앞두고 개장 초에 약세를 나타냈지만, 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데다 달러화가 유로에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이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63센트 소폭 오른 46.51달러에 마감됐고,
내일부터 최근 월물이 되는 6월물 유가는 배럴당 19센트 오르면서 48.7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가격은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떨어졌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8달러 내린 882.7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뉴욕증시 동반 상승, 그 배경은 ?
<기자>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전날 급락세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동반 상승하면서 다우지수는 8천선에 다시 바짝 다가섰는데요,
이날은 캐터필러와 듀퐁 등 대형 기업들의 실적이 무더기로 발표되면서 개장 초까지만 하더라도 실적 장세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날 장 마감 후에 공개된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사실이 부각되면서 기술주의 반등을 이끌었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이 대다수 은행들의 자본금이 충분하다고 밝히면서 전날 은행 부실 우려감 확산으로 크게 하락했던 금융주들이 다시 반등을 하면서 증시의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한편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 역시 반등하면서 배럴당 46달러선을 기록해 전날 하락했던 에너지주들도 강세를 보였고, 금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전날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이견차로 5주 만에 최저치 나타낸 유로화가 독일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반등하면서, 유로에 대해 약세를, 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오늘은 가이트너 장관의 발언이 상승세를 굳히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구제금융과 관련한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대다수의 미국 은행들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많은 자본금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다음달 4일, 19개 대형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는데요,
가이트너 장관은 이와 함께 신용시장이 완화되고, 신뢰도가 회복되기 시작하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은행간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 신용스프레드 등을 볼 때 전반적으로 금융시스템 안정에 대한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또 지난해 의회가 승인한 7천억 달러의 구제금융 가운데 남아있는 자금이 1천350억 달러라고 밝히고, 은행 구제에 필요한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7천억 달러중 금융권과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으로 5천900억 달러가 사용되면서 현재 남은 자금은 1천1백억 달러인데요,
앞으로 250억 달러가 상환될 것으로 보이면서 재무부는 은행에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이 1천350억 달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형 기업들 실적 발표를 했는데 결과는 어떻습니까?
<기자>
방금전 말씀드린 것처럼 가이트너 장관의 발언으로 다행히 증시가 반등을 했지만, 오늘은 상당히 많은 대형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이 큰 변수로 작용할 뻔했습니다.
아쉽게도 실적들이 상당히 안 좋았는데요,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캐터필러는 1분기 주당 19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을 했는데요, 하지만 1회성 항목을 제외한 경우에는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주가는 상승세로 마감을 했습니다.
또 미국 3위 화학업체 듀퐁은 1분기 순익이 59% 크게 줄어든 데다 실적 전망도 낮춰 잡았지만, 순이익이 예상치 보다는 소폭 웃돌면서 주가는 역시 상승세를 보였고,
대형 제약사 머크의 1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반 이상 줄어든 데다 매출액 역시 8% 감소한 5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주가는 6% 넘게 크게 하락했습니다.
코카콜라 역시 순익이 구조조정 비용과 자산 상각 여파로 감소하면서,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주가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한편 6월1일까지 추가 구조조정안을 제출해야 하는 제너럴모터스 정부로부터 50억 달러의 운전 자금을 제공받기로 하면서 주가는 2% 상승했습니다.
<앵커>
한편, IMF가 전세계 금융기관 손실을 4조 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이 전 세계 금융기관들의 손실 규모가 2010년말 4조1천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IMF는 이날 발표한 국제금융안정보고서에서 "국제금융시스템은 여전히 심각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을 포함한 전 세계 금융기관들의 손실규모를 처음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특히 미국 금융기관들의 손실은 6개월 전에 나온 예상치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조7천억 달러로 추산됐는데요, 이같은 손실 규모는 지난 1월에 추정된 2조4천억 달러보다도 3천억 달러가 더 늘어난 것입니다.
손실 규모 예상치가 점점 더 증가하면서 심각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IMF는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책과 각국 정부의 조치들이 뒤따르지 않으면 은행들이 대출을 축소하게 돼 최악의 경제침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세계 각국이 금융안정에 사상 유례없는 자금을 쏟아붓고 있고 있는데요, 좀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 일부에서는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은행 부실자산 처리를 위해 더 많은 조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반등했는데요. 상품시장 동향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유가는 만기를 앞두고 개장 초에 약세를 나타냈지만, 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데다 달러화가 유로에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이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63센트 소폭 오른 46.51달러에 마감됐고,
내일부터 최근 월물이 되는 6월물 유가는 배럴당 19센트 오르면서 48.7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가격은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떨어졌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8달러 내린 882.70달러에 마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