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29일 차병원이 제출한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승인에 대한 재심의를 개최합니다.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승인 여부에 괌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바이오업체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관련 내용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양재준 기자, 29일 재심의하는 것이 결정됐죠?
<기자>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오는 29일 차병원(연구책임자 정형민)이 제출한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계획서를 재심의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생명윤리위는 지난 2월 차병원이 제출한 ''인간체세포 복제배아줄기세포 확립연구 안건''에 대해 연구계획서에 미비점이 많아 ''보완 후 재검토''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지난 10일 차병원의 연구계획을 재심의할 예정였지만, 연구 계획서가 제대로 보완됐는지 검토해야 한다는 일부 위원들의 강력한 요구로 2주 이상 심의를 연기했습니다.
16일 배아줄기세포 연구 허용 여부를 최종 결정짓는 윤리위의 전단계인 배아연구전문위원회를 열고 사전 정지작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
<앵커> 이번 심의에서 이슈가 되는 부분에 대해 짚어주시겠습니까?
<기자> 지난 2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보완후 재검토''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당시 내용을 보면, 차병원측이 공여받은 1천개의 난자 가운데 2005년 생명윤리법 제정후 공여받은 600개의 난자를 법에 따라 재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또, 연구 시행에 있어 1천 개보다 적은 숫자의 난자를 사용할 것과 병원내에 설치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에 외부 윤리 전문가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구계획서의 공식 명칭이 ''파킨슨병, 뇌졸중, 척수손상, 당뇨병, 심근경색 및 근골격형성 이상을 치료하기 위한 면역적합성 인간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의 확립과 세포치료제 개발''이라는 계획서여서 범위가 너무 넓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차병원측은 생명윤리위의 요구대로 과도한 기대나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된 제목을 수정하고, 난자를 제공한 사람들로부터 최대한 재동의를 받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리위가 보완하라는 사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보면 이번 29일 재심의에서는 승인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윤리적 문제를 거론하는 종교계의 반발이 거센 상황입니다.
<앵커> 지난 3월 미국에서도 배아연구에 대한 연방정부 자금지원 금지 규정을 폐지됐는데, 결국 우리나라의 현재 연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부시 행정부가 금지했던 배아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정부자금 지원을 다시 가능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부시 행정부에서 특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미국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이미 3년전 황우석 박사 사태후 연구 승인 자체가 금기시돼 왔습니다.
지난해 8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황우석 박사가 연구책임자였던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제출한 ''인간 체세포배아 복제연구 승인''을 불허한다는 결론을 내린바 있습니다.
<앵커> 줄기세포 연구하면 시청자들이 잘 이해하기 어려운데, 이 부분과 최근 바이오업체들의 동향까지 짚어주시겠습니까?
<기자> 줄기세포 연구 방향은 크게 4가지로 성체줄기세포와 역분화 줄기세포, 배아줄기세포,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입니다.
성체줄기세포는 사람 누구나 지니고 있는 세포로 신경, 혈액, 지방, 피부 줄기세포 등으로 분화가 끝난 조직에서 추출합니다.
배아를 사용하지 않고 분화 능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 실용화 단계에 있습니다.
성체줄기세포에는 임상3상이 진행중인 메디포스트의 중간엽성체줄기세포 ''카티스템''을 비롯해 세원셀론텍의 뼈세포 치료제인 ''오스론'' 등이 있습니다.
알앤엘바이오의 태반관련줄기세포, 지방유래줄기세포와 산성피앤씨가 출자한 퓨처셀뱅크의 중간엽 성체줄기세포가 있습니다.
줄기세포 임상을 진행중인 알앤엘바이오의 경우 5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산성피앤씨가 출자한 퓨처셀뱅크도 지난해 매출액 4억원, 당기순손실 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역분화줄기세포는 분화끝난 조직에 역분화 유전자, 단백질을 넣어 줄기세포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배아사용 안하는 대신 유전자 사용 안전성이나 매커니즘이 불분명하며, 지난해 말 기준 10개 연구과제가 정부의 연구개발(R&D)자금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배아줄기세포는 정자, 난자 인공수정을 통해 얻은 배아에서 줄기세포 추출하며 분화능력 뛰어납니다.
하지만, 배아를 파괴하거나 면역거부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 분화와 증식과정에서 암세포로 발전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 80건이 승인됐으며, 94억원 정부 R&D지원을 받는 가운데 최근 미국 바이오업체인 게론사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황우석 박사가 연구했던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는 핵 제거한 난자에 체세포 핵을 이식해 배아로부터 얻은 줄기세포를 사용합니다.
분화능력 뛰어나며, 면역거부반응 없지만, 가장 문제점인 인간복제 가능성이 있어 연구승인 과제가 없습니다.
차병원이 연구 승인을 신청한 연구계획서가 이 방식입니다.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승인 여부에 괌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바이오업체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관련 내용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양재준 기자, 29일 재심의하는 것이 결정됐죠?
<기자>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오는 29일 차병원(연구책임자 정형민)이 제출한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계획서를 재심의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생명윤리위는 지난 2월 차병원이 제출한 ''인간체세포 복제배아줄기세포 확립연구 안건''에 대해 연구계획서에 미비점이 많아 ''보완 후 재검토''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지난 10일 차병원의 연구계획을 재심의할 예정였지만, 연구 계획서가 제대로 보완됐는지 검토해야 한다는 일부 위원들의 강력한 요구로 2주 이상 심의를 연기했습니다.
16일 배아줄기세포 연구 허용 여부를 최종 결정짓는 윤리위의 전단계인 배아연구전문위원회를 열고 사전 정지작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
<앵커> 이번 심의에서 이슈가 되는 부분에 대해 짚어주시겠습니까?
<기자> 지난 2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보완후 재검토''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당시 내용을 보면, 차병원측이 공여받은 1천개의 난자 가운데 2005년 생명윤리법 제정후 공여받은 600개의 난자를 법에 따라 재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또, 연구 시행에 있어 1천 개보다 적은 숫자의 난자를 사용할 것과 병원내에 설치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에 외부 윤리 전문가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구계획서의 공식 명칭이 ''파킨슨병, 뇌졸중, 척수손상, 당뇨병, 심근경색 및 근골격형성 이상을 치료하기 위한 면역적합성 인간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의 확립과 세포치료제 개발''이라는 계획서여서 범위가 너무 넓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차병원측은 생명윤리위의 요구대로 과도한 기대나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된 제목을 수정하고, 난자를 제공한 사람들로부터 최대한 재동의를 받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리위가 보완하라는 사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보면 이번 29일 재심의에서는 승인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윤리적 문제를 거론하는 종교계의 반발이 거센 상황입니다.
<앵커> 지난 3월 미국에서도 배아연구에 대한 연방정부 자금지원 금지 규정을 폐지됐는데, 결국 우리나라의 현재 연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부시 행정부가 금지했던 배아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정부자금 지원을 다시 가능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부시 행정부에서 특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미국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이미 3년전 황우석 박사 사태후 연구 승인 자체가 금기시돼 왔습니다.
지난해 8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황우석 박사가 연구책임자였던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제출한 ''인간 체세포배아 복제연구 승인''을 불허한다는 결론을 내린바 있습니다.
<앵커> 줄기세포 연구하면 시청자들이 잘 이해하기 어려운데, 이 부분과 최근 바이오업체들의 동향까지 짚어주시겠습니까?
<기자> 줄기세포 연구 방향은 크게 4가지로 성체줄기세포와 역분화 줄기세포, 배아줄기세포,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입니다.
성체줄기세포는 사람 누구나 지니고 있는 세포로 신경, 혈액, 지방, 피부 줄기세포 등으로 분화가 끝난 조직에서 추출합니다.
배아를 사용하지 않고 분화 능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 실용화 단계에 있습니다.
성체줄기세포에는 임상3상이 진행중인 메디포스트의 중간엽성체줄기세포 ''카티스템''을 비롯해 세원셀론텍의 뼈세포 치료제인 ''오스론'' 등이 있습니다.
알앤엘바이오의 태반관련줄기세포, 지방유래줄기세포와 산성피앤씨가 출자한 퓨처셀뱅크의 중간엽 성체줄기세포가 있습니다.
줄기세포 임상을 진행중인 알앤엘바이오의 경우 5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산성피앤씨가 출자한 퓨처셀뱅크도 지난해 매출액 4억원, 당기순손실 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역분화줄기세포는 분화끝난 조직에 역분화 유전자, 단백질을 넣어 줄기세포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배아사용 안하는 대신 유전자 사용 안전성이나 매커니즘이 불분명하며, 지난해 말 기준 10개 연구과제가 정부의 연구개발(R&D)자금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배아줄기세포는 정자, 난자 인공수정을 통해 얻은 배아에서 줄기세포 추출하며 분화능력 뛰어납니다.
하지만, 배아를 파괴하거나 면역거부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 분화와 증식과정에서 암세포로 발전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 80건이 승인됐으며, 94억원 정부 R&D지원을 받는 가운데 최근 미국 바이오업체인 게론사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황우석 박사가 연구했던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는 핵 제거한 난자에 체세포 핵을 이식해 배아로부터 얻은 줄기세포를 사용합니다.
분화능력 뛰어나며, 면역거부반응 없지만, 가장 문제점인 인간복제 가능성이 있어 연구승인 과제가 없습니다.
차병원이 연구 승인을 신청한 연구계획서가 이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