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IMF, 내년 성장률 1.5%로 하향

입력 2009-04-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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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낮춰 잡았습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도 하향조정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기존 4.2% 성장에 비해 2.7%p나 낮아진 수치입니다.

올해의 경우 기존의 전망치인 4% 성장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4차례나 성장률을 하향조정한 IMF가 불과 두달 여 만에 또 다시 성장률을 큰 폭으로 낮춘 것입니다.

이번 전망은 우리나라의 높은 대외의존도를 감안한 것으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이 정상화되는 데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G3 경제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신흥 공업국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IMF는 물가의 경우 경기침체에 따른 디플레 갭 등으로 올해 1.7%의 안정세를 나타낸 이후 내년에는 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상수지는 GDP대비 올해는 2.9% 내년에는 3% 등 3% 안팎의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IMF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금융기관 부실과 높은 가계부채 비율 등을 반영해 올해의 경우 -2.8%, 내년은 0%로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로지역은 금융시장 블안과 수출감소 등으로 올해 -4.2% 내년은 -0.4%로 전망했고 일본은 제조업 수출 급감과 국내투자 위축으로 올해 -6.2% 내년 0.5%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신흥 개도국의 경우 올해 1.6% 내년에 4% 성장을 전망한 가운데 중국과 인도는 성장률은 급감하겠지만 꾸준한 내수증가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도 1월 전망에 비해 하향 조정했고 각국은 적극적인 재정과 통화 정책을 통한 내수진작과 금융 건전성 회복을 위한 정책공조가 필수라고 지적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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