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달러선물시장 문턱 낮춘다

입력 2009-04-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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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달러선물시장의 거래비중은 기관투자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중소기업들도 달러선물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상장 10년만에 아시아 1위로 성장한 국내달러선물시장.

미국달러선물이 국내에 첫 상장된 99년 당시 1400계약에 불과했던 하루평균 거래량이 지금은 3만계약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해마다 70%씩 평균 거래량이 증가한 셈입니다.

이처럼 국내 달러선물시장이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했지만 실질 수요자라고 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거래비중은 고작 6%에 불과합니다.

5만달러에 달하는 거래단위 금액과 거래가 대부분 장외거래인 점도 중소기업 입장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달러선물을 이용해 본 몇몇 기업들은 키코와 같은 통화옵션 상품에 비해 위험성이 낮고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점을 달러선물거래의 장점으로 꼽습니다.

<인터뷰> 박재덕/ 현대단조 감사
"월 300만달러를 달러선물거래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확보하고 경영위험을 피하려는게 목적입니다."


이와 같이 몇몇 기업들만 이용해오던 달러선물거래를 가능한 많은 중소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가 관련 제도를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우영호/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 본부장
"중소기업과 일반인들도 달러선물시장 참가가 수월하도록 계약단위가격을 5만달러에서 1만달러로 낮추고, 실물인수도도 만기결제일 이전이라도 자유롭게 하도록..."


거래단위가 낮아지면 신용도가 낮고 수출규모가 작은 기업들도 맞춤형 위험관리가 가능하고, 만기 이전에 선물과 현물을 교환할 수 있는 제도도 도입돼 중소기업들의 달러 확보가 쉬워질 전망입니다.

<클로징>
실제 수요자를 위해 한 단계 진화를 준비하고 있는 달러선물시장.

수출 중소기업들의 호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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