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의 증시브리핑] 코스피, 기관 매도에 이틀째 하락

입력 2009-04-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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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장 막판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1340선이 무너졌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시황부터 정리해보죠.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대규모 매물에 밀려 나흘만에 1340선을 내줬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개인들의 강한 매수로 오전장 한때 1360선을 넘어서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하락반전했습니다.

낙폭이 커지면서 장중 한때 1330선까지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개인들의 매수세가 강해진데다, 외국인들이 장막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14.27포인트 내린 1339.8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틀째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다가오는 5월장에 대한 전망이 궁금해지는 시점인데요.

증권사들은 속도의 문제일 뿐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김치형 리포트>


<앵커>
수급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 장은 뚜렷하게 기관 대 개인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외국인은 장 막판 순매수로 돌아서며 소폭 매수에 그쳤을 뿐 장의 흐름을 주도하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개인은 모두 3636억원 순매수하며 벌써 12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기관은 16일째 팔고 있습니다.

4월 들어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계속 팔고 있는데요.

오늘 기관은 모두 369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투신이 2590억원을 팔았고 연기금 역시 770억원을 순매도하며 적극적인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뚜렷한 움직임을 보였던 개인과 기관과는 달리 오늘 외국인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중내내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았고, 장 막판 들어 사자에 나섰지만 294억원을 순매수하는데 그쳤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도 살펴보죠.

<기자>
오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의약품 업종입니다.

약세장 가운데서도 의약품 업종은 미국에서 발생한 돼지 독감의 영향으로 무려 7.68%나 급등했습니다.

돼지독감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돼지독감 수혜주 찾기가 활발한데요.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권영훈 리포트>


최근 들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강세가 눈에 띄고 있는데요.

오늘은 기아차는 오르고 현대차는 내리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10대 그룹 가운데 현대차 그룹의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열사들의 선전이 돋보였습니다.

김의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의태 리포트>


최근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거래대금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수혜주로 꼽히는 증권주가 관심인데요.

전문가들은 증권업종내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은주 기자입니다.

<최은주 리포트>

오늘도 전기전자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터라 기대심리가 사라지면서 차익매물이 나왔습니다.

삼성전자가 1%, LG디스플레이는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금융업종도 하락했습니다.

신한지주, KB금융이 2% 넘게 떨어졌구요. 우리금융은 4% 내렸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죠?

<기자>
주식시장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0전 오른 1343원 40전으로 거래를 카쳤습니다.

오늘 환율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과 역외 환율 하락에 힘입어 12원 떨어진 채 장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고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소폭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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