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투신권, 매도 공세 ''완화''

입력 2009-04-30 16:28   수정 2009-04-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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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신권이 연 사흘째 순매수를 기록중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를 감안할 때 여전히 주식을 팔고 있지만 매도 강도는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신권의 매도 공세가 주춤해졌습니다.

투신권은 코스피지수가 1300선에 올라선 이 달 7일이후 15일 연속 주식을 팔면서 2조9천억원의 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주식형 펀드 환매가 지속된데다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사에 대한 지침에 따라 주식 편입 비중을 줄여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28일과 29일 이틀동안 투신권은 순매수로 돌아섰고 30일 현재도 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수를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주식을 팔고 있지만, 매도강도는 완화됐습니다.

투신권에서는 연기금 운용자금내 주식비중 축소를 위한 급매물 처분은 어느정도 마무리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투신권의 매수 여력은 펀드 자금이 얼마나 들어오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현재 자산운용사들은 주식편입 평균 95% 안팎을 기록하고 있어 추가 매수 여력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코스피지수가 1400선에 오르면 오히려 환매 압력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식형펀드 자금은 코스피지수가 1300선일 때 많이 들어왔고 1600선을 넘어간 시점에서 유입 규모가 정점을 찍었습니다.

기관과 개인의 1차적인 환매 욕구 실현은 1300선에서 어느정도 이뤄진 만큼, 코스피 1400선 회복이 예상되는 5월장은 오히려 쉬어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투신 등 기관의 매수 여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도 공세가 멈추는 것만으로도 시장에는 청신호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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