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관광 세계수장 탄생 ''주목''

<앵커> 전세계 관광산업의 정책을 조정하고 지원하는 세계관광기구(WTO) 사무총장 선거가 오는 8일 열립니다. 또 한명의 한국인 세계기구 수장이 탄생할 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산업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관광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세계관광기구는 154개 회원국을 거느린 UN산하 기구로 각국의 관광 정책을 논의하고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무총장 선거의 유력 후보는 다름아닌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
오지철 사장은 문화관광부 차관과 대통령 비서실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낸 인물로 지난 2007년, 한국관광공사 사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오지철 사장은 선거에 나서며 변화와 개혁을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다른 3명의 후보들도 이 자리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요르단 출신의 탈레브 리파이 현 WTO 사무차장과 오 사장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리파이 후보는 지난 2월부터 WTO 사무총장직 대리업무를 수행하며 국제적 입지를 갖춘데다 요르단 국왕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거는 현지시각으로 8일 아프리카 말리에서 31개 집행이사국의 비밀투표로 치뤄지며 결과는 우리시각으로 9일 새벽께 나올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 역시 각국 대사관 위주로 오지철 사장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고 있어 선거 결과에 국내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세계경제에서 10% 가량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에서 오지철 사장이 WTO 사무총장에 당선될 경우 우리나라의 위상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