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환율 더 떨어지면 기업실적 부담"

입력 2009-05-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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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증권은 최근 주가가 기업들의 실적에 비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1200원선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 기업실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1분기 기업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비율, PER은 11.7배 수준으로 거품으로 보기 힘들다는 게 현대증권의 분석입니다.

환율상승에 힘입어 기업들이 깜짝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 재평가가 가능했지만 최근 환율하락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원달러환율은 1분기 평균 1418원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1240원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박문광 현대증권 투자분석부장
"환율 1200원선이 붕괴되면 기업실적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증시 조정은 코스피 1250선에서 그치고 정부 재정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는 하반기에는 다시 165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물론 재상승의 선제조건은 환율이 기업이익 모멘텀을 훼손하지 않는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세계 경기도 점차 회복된다는 겁니다.

현대증권은 고객예탁금과 MMF 등 증시 대기자금 규모를 감안할 때 다가올 조정을 잘 넘기기만 한다면 2차 유동성 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의 종목 장세 현상도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2차전지와 풍력·원자력, LED 등 테마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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