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제약사는 음료회사

입력 2009-05-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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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 제약사들의 음료사업 성공모델로 꼽히는 제품들이지요.
최근에는 신제품이 나오면서 제약사들의 음료사업 진출에 한층 더 불이 붙었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타민음료와 차음료로 제약사의 음료사업 진출 붐을 몰고온 광동제약이 이번엔 민들레 차음료를 출시했습니다.

이번 제품은 젊은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기존 제품과 차별되게끔 중년 남성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광동제약은 비타500 출시로 매출액이 껑충 뛰어올랐고, 2006년 나온 옥수수수염차는 또 한번의 성공사례를 남겼습니다.

두 제품의 판매액을 합치면 1천500억원을 넘어 회사 전체 매출액 2천762억원의 절반을 넘어섭니다.

이를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현대약품도 새출발을 선언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음료제품 미에로화이바로 연간 300억원까지 매출액을 거두던 현대약품은 비타500 등 기능성 음료들이 쏟아지며 타격을 입었습니다.

현대약품은 20년된 미에로화이바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하고 소녀시대를 모델로 기용해 20대와 30대 여성층 공략에 있습니다.

출시 한달 만에 200만병 이상 판매해 상당히 고무된 현대약품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14.7% 늘어난 1천382억원으로 잡기도 했습니다.

제약사들이 본사업인 제약보다 음료 사업에 치중한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안정적 현금창출을 꾀하는 음료사업 진출은 당분간 확대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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