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5월 물가 2%대 안정될 것"

입력 2009-05-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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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환율 하락으로 5월에는 소비자물가가 2%대로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가계가 느끼는 체감물가가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에너지 가격 상승요인도 잠재돼 있어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각 소관 부처별로 관리품목의 수급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연간으로 3% 내외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어제 발표한 고용동향과 관련해서는 "고용악화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었지만 내용을 보면 제조업과 도소매업 등에서 줄고 공공부분에서 예산 조기집행으로 일자리가 늘었다"며 "고용이 크게 개선됐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장관은 "외화조달 여건이 개선되면서 국민은행이 정부의 보증없이 10억 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는데 이는 아시아 최초였고 연 7%라는 낮은 금리여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융권이 보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구 노력으로 외화조달에 나선다면 위기 극복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이밖에 "추경 예산이 집행되면서 예산 낭비와 누수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복지전달체계의 비합리성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참석한 한중일 아세안+3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치앙마이이니셔티브 기금에 16%를 분담하면서 국제사회의 발언권이 강화됐다"며 "우리나라가 충분히 이제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점도 매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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