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재계CEO "예상보다 빠른 회복"

입력 2009-05-19 13:56   수정 2009-05-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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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계 CEO들은 여전히 어렵지만 최근 곳곳에서 경제 회복의 신호가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을 반기면서도 올해 경영 계획은 여전히 보수적으로 잡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곳곳에서 경제 회복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경제TV가 주최한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한 재계 CEO들의 평가입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여전히 어렵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이종철 STX 부회장
"우리는 주력업종이 조선과 해운인데 무엇보다 해운이 살아나야 한다. 특히 해운은 강한 회복의 신호가 나오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자본 시장에 대한 신뢰도 나타냈습니다. 최근 STX엔파코를 증시에 상장한데 이어 STX중공업도 기업공개 사전 투자를 전략적 투자자와 협의 중으로 내년 상반기에 상장할 계획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체질 강화도 자신감에 한 몫합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빅3 등 경제 침체에 따른 자동차 산업의 타격을 이야기하며 한국의 상황을 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용환 현대차 사장은 최근 경영 환경은 어렵지만 달리진 품질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등 다른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다른 기업들은 경제 회복 신호를 반기면서도 조금 더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반짝 반등 이후 장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준양 포스코 회장
"(M&A 관련해) 아직 검토된 것이 없다.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한다."

<인터뷰> 금춘수 한화 사장
"(대한생명) 상장은 아직 준비가 덜 됐다. 천천히 하겠다."

일단 재계 CEO들은 최악은 국면은 벗어났지만 앞으로 경제 회복 속도를 지켜본 뒤 맞춤형 경영 전략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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