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금융 컨퍼런스] "녹색성장, 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09-05-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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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컨퍼런스에는 경제부처 수장들을 비롯해 은행장과 기업 CEO 등 금융계,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녹색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공감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청정에너지 개발과 에너지 효율 극대화 등 녹색성장을 강조한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의 기조연설.

참석자들은 최근 녹색성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인 만큼 클린턴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녹색성장은 경제발전을 위한 필수 문제라며 산업 전반, 금융 전반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개념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윤용로 기업은행장
"녹색성장은 경제 발전이 지속적으로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택해야 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문제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이후에 녹색성장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어려운 개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분야에서 에너지 절약, 그리고 과거의 화석 연료 대체 등 여러가지가 다 녹색성장의 개념이 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올해 녹색산업에 1조원을 지원키로 하고 판매액의 0.1%를 녹색성장 관련 단체에 기부하는 예금을 선보인 데 이어 녹색성장기업대출도 출시, 녹색금융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용로 기업은행장
"기업은행을 포함해 금융계에서도 많은 노력 하고 있고, 기업은행에서는 녹색통장 예금도 개발했고, 녹색성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많이 대기업과 함께 협력관계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녹색성장과 관련된 중소기업들을 많이 발견을 해서 지원하는 상품도 개발을 했고, 이미 기업 발굴 작업을 시작한 상태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녹색금융협의회를 결성하는 등 녹색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개발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의 녹색금융이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는 평가에 대해 윤 행장은 녹색금융은 아직 전 세계가 발전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윤용로 기업은행장
"녹색금융, 녹색 성장에 대한 개념 정의는 정확치 않다고 본다. 과거 1990~2000년대 사회 친화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개념의 윤리 경영, 사회 친화경영과 같이 지금은 환경 친화적인 경영을 해야 되는 게 세계적인 추세이다. 정해진 개념보다는 발전돼가는 개념이라 생각하고, 모든 것에서 에너지에 효율적이고, 환경을 보호해서 늘어나는 인구에도 하나뿐인 지구를 같이 가꿔나가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 인류가 지금은 공부하면서 찾아가는 발전 과정이라 생각한다."
윤용로 행장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녹색 성장을 얼만큼 알아가느냐, 얼만큼 지원하느냐에 따라 금융을 비롯한 녹색산업도 큰 틀을 이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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