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만찬에는 현재 EU 의장국인 체코의 클라우스(Václav Klaus) 대통령, 바호주(José Manuel Durão Barroso) EU집행위원장을 비롯해 EU 대표단 3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유명환 외통부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 정부측 인사,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 김현종 삼성전자 사장 등 한국의 대표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만찬을 주재한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EU FTA가 체결된다면 유럽의 기업들이 한국을 교두보로 삼아 중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로 진출하는 것이 용이해지기 때문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명환 외통부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의 중요한 협력지역인 EU와의 FTA가 조속한 시일 내 타결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공적개발원조(ODA) 등에 있어 한국과 EU가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즐라프 체코 대통령은 “총리 시절 한국을 방문한 지 15년이 되는데 한국경제의 발전상에 놀라움과 경의를 표한다”며, “한·EU FTA가 타결된다면 상호간의 경제협력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제 바호주 EU집행위원장은 “곧 한·EU FTA가 성공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 한국이 의장국이 될 G20 정상회의에 EU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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