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재건축 재개발 수주전 치열

입력 2009-08-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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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건설업체들이 서울지역 재건축 사업에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너무 과열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역 재건축 시장에서 대형 건설업체들이 혈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재건축 재개발 사업은 안정적인 조합원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건설업계 관계자>
“신규분양시장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분양할 수 있는 재건축 시장에 대형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몰리면서 경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에서 시공사 선정이 진행된 재건축 사업지는 총 17곳에 달합니다.

가장 많이 수주한 건설사는 대우건설로 서대문구 연희1구역과 구로구 개봉 1구역을 포함해 총 5건의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다음으로는 현대산업개발이 오늘(4일) 수주한 장위뉴타운 7구역을 포함해 4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대림산업과 삼성물산, SK건설 등이 활발히 재건축 사업 수주 전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8월 한 달 동안 서울에서만 6개 사업장에서 시공사 선정을 할 계획이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제일 먼저 오는 8일 마포구 염리3구역 재개발사업이 시공사 선정 총회가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이 사업은 마포구 염리동 507-2번지 일대에 아파트 1402가구를 건설하게 됩니다.

이밖에 이문3구역과 상도대림 재건축, 홍은14구역 재개발 사업 등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 도심 재건축 사업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건설사들.

자칫 과열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서울지역 재건축 수주를 놓고 벌이는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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