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증권사 실적 ''질주'' 지속

입력 2009-08-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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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돌파하는 등 증시가 살아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에도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의 실적개선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우증권이 발표한 지난 4월에서 6월, 1 분기 당기순이익은 1099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가 늘어난 액수인 동시에 2007년 이후 최고수준입니다.

NH투자증권도 순이익 303억원을 기록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동양, 현대, 미래 등 대형증권사들의 실적발표도 다음 주로 예정돼 있어 증권사들의 깜짝 실적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현대증권의 당기 순이익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동양종금 역시 당기 순이익 76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이유는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승주 교보증권 연구원
"월평균 거래대금이 4월 이전에는 5-6조원에 머물렀던 거래대금이 4,5월에 10조원 이상으로 상승했고 지금 현재는 6-7조원 정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7-8조원을 유지할 전망이기 때문에.."


주식운용수익과 시중금리 안정에 따른 채권평가손 환입, 예탁금 증가 등도 증권사 실적을 떠받쳤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증권사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급결제서비스와 더불어 CMA 잔고 급증 등 긍정적인 요인이 풍부하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임승주 교보증권 연구원
"하반기에는 증권사들 위주로의 제도변화가 많은데.. 이러한 부분들은 장기적으로 증권사들의 이익을 실현 하는데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는 10월 시행될 펀드판매사 이동 제도는 은행이 가지고 있던 주식형펀드판매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코스피 지수 고점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거래대금의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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