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지표 악화.. 5일 만에 소폭 하락

입력 2009-08-06 09:48   수정 2009-08-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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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5일 만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타나면서 쉬어가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들도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매물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9포인트 하락한 9280에 마감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포인트 내리면서 1천993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3포인트 정도 내리면서 1천2를 나타냈습니다.

첨단업종은 모두 하락입니다. 바이오 업종이 2% 가까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반도체 업종도 1% 하락했습니다. 텔레콤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나머지 업종들은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전통업종은 항공 업종이 4% 크게 상승했고, 은행 업종도 3.5% 오르면서 증시 하락폭을 제한했습니다. 철강과 자동차, 화학과 증권 업종도 1% 내외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뉴욕증시에서 있었던 중요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와 서비스업 지수는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는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지만, 월가 전문가들이 하반기 GDP 전망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면서 그나마 하락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하반기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로 대폭 상향 조정했는데요, 당초 전망치인 1%에서 2%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분기 중 기업들의 재고감소가 예상보다 컸던 점과 지난 6월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지표가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반영해, 앞으로 기업 생산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UBS와 웰스파고, 티 로우 프라이스 그룹 등도 3분기와 4분기 각각 3% 정도의 GDP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을 수정하면서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6.5% 크게 상승했고, JP모건체이스도 4% 가까이 올랐습니다.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스는 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했지만, 전망치는 넘어섰습니다. 존 체임버스 회장은 앞으로 견조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본장에서 1% 하락했던 주가는 시간외에서도 3%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반등,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지난주 에너지 수요 증가와 달러화 약세로 소폭 반등했는데요,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5센트 오른 배럴당 71달러97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은 5일 만에 3.4달러 소폭 하락하면서 온스당 966.30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원30전 상승한 1천224원30전을 기록했고, 미국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달러는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는 108포인트 내린 3천51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시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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