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기준금리 6개월째 2% 동결

입력 2009-08-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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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통화위원회가 6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호전되고 있음은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0월 5.00%의 기준금리가 빠른 속도로 인하돼 올해 2월 2.00%까지 내려간 이후 지난 3월부터 6개월째 2%로 동결입니다.

<인터뷰>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오늘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2% 수준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통화정책은 약간의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국내 경기가 앞으로도 계속 개선될 수 있도록 그리고 금융시장도 지난 몇 달 동안 매우 안정적 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에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

경기가 확실히 좋아지고 있음은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앞으로도 국내 경기는 이제 정부 시책에 의한 성장 추진력은 조근 약해지겠지만 민간 부분에서 2분기부터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하반기에도 전분기 대비로 볼 때 플러스 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선진국 등의 경기회복이 아직 본격화 되지 않음 점 그리고 최근 경제성장과 고용지표 호전 등이 우리 정부의 재정지출에 따른 인위적 요소가 들어있다는 점등이 경기 회복을 자신하지 못하는 불확실성으로 꼽혔습니다.

또 소비자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6번째 금리동결을 이끈 요소로 꼽힙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올라 2000년 5월 1.1% 이래 9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주택가격 급등과 주택담보대출 급증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주택가격 상승 압력이 있는 것 같아서 주택담보대출증가와 주택가격상승은 경계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출구전략 논란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영향과 큰 타격을 입은 미국과 유럽에서 논의 되는 출구전략과 우리의 상황은 다르다고 말한 뒤, 포괄적인 출구전략은 시작됐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특별한 상황(금융위기)에 내린 특단의 조치(금리인하)는 변한 것이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스탠딩>
6개월째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적극적인 출구전략 구사에 대한 논의는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고 경제전망률 전망치가 속속 상향되고 있다는 점 등은 향후 한은의 금리인상 결정의 압박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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