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코스피200선물지수 17일 첫선

입력 2009-08-13 16:03   수정 2009-08-13 16:09

<앵커>
한국거래소가 국고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지 보름만에 새로운 선물지수를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ETF 상품시장이 한층 다채로워질 전망입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오는 17일부터 코스피200선물지수를 산출해 발표합니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2007년 1월 2일을 1000포인트로 해 코스피200 선물시장에 상장된 최근월종목의 가격과 동일하게 연동하는 지수입니다.

현재 자산운용사들은 인버스ETF나 펀드 등 상품을 운용하기 위해 코스피200 선물을 이용해왔지만 애로가 많았습니다.

코스피200 지수와 코스피200 선물가격 간의 차이 만큼 오차가 발생해 운용상 어려움이 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기준지수로 하게 되면 오차가 제거돼 정확성은 물론이고 운용도 한층 손쉬워집니다.

거래소는 이와함께 상장지수펀드 등의 상품 상장시기에 맞춰 코스피200선물 인버스 지수도 산출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즉 ETF나 펀드 등의 납입현금 중 코스피200선물 매도비용을 제외한 85%를 채권 등 무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령 ETF나 펀드 등의 납입현금이 100억원인 경우 자산운용사는 코스피200 지수와 정반대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코스피200 선물 100억원을 매도하고 나머지 85억원은 채권 등 무위험자산을 매수하게 됩니다.

향후 코스피200 지수가 10% 하락할 경우 총 11억7000만원의 수익을 얻을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거래소는 신종지수 발표를 계기로 과거 지수와 동일한 방향에 동일한 수익률 만큼만 연동돼 있었던 ETF 시장이 한층 다양해져 자산운용사와 금융상품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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