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은행권 부실채권 처리 ''윤곽''

입력 2009-08-13 16:11   수정 2009-08-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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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권의 부실채권 감축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들의 부실채권 처리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어제(12일)까지 18개 은행으로부터 부실채권 감축계획과 목표비율 등을 담은 계획서를 접수했습니다.

기업은행은 1.24%,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등은 1% 이하로 연말까지 부실채권 비율을 낮추는 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당국은 앞서 6월말 기준 평균 1.5%에 달하는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을 연말까지 1%까지 낮추라고 제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워크아웃기업 여신이나 법정관리 기업에 대해서는 일정 비율만큼 부실채권에서 감해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은행권은 워크아웃 기업은 부실채권에서 완전히 제외시킬 것 등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은행권의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은행의 경우 마감을 넘긴 오늘(13일)까지도 부실채권 감축 계획안 접수를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마감을 한 은행도 연말까지 목표비율을 맞추는 데 대한 부담은 적지 않습니다.

하반기 워크아웃 기업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금감원은 하반기 중소 기업 구조조정 스케줄 짜기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은행권 관계자
" (금융당국은) 구조조정기금이나 민간 배드뱅크를 통해서 부실채권 처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대로만 설립 된다면 매각에 문제가 없겠지만... 매각을 하더라도 실무적으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혹시 지연될 경우 우려되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구조조정기금과 민간 배드뱅크 설립 등이 미뤄질 경우 자칫 마감에 쫒긴 헐값 매각 등이 이뤄지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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