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시중금리 심상찮다

입력 2009-08-14 16:15   수정 2009-08-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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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움직이지 않던 단기물 금리가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CD금리는 10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도성예금증서인 CD금리가 10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3개월물 CD금리는 13일 하루동안 전일대비 0.03% 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 4월 중순이후 2.41% 수준을 유지하다 이 달 들어 0.01% 포인트 올랐고 다시 일주일만에 0.03%포인트 상승한 것입니다.

앞서 11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은 이성태 한은 총재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전문가들은 특히 그동안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단기물 위주로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진모 SK증권 애널리스트
" 최근 단기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13일)같은 경우 일부 시중은행들이 CD금리를 높여서 발행했습니다.
이런 배경은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이후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고 시장에 영향을 미쳐 1년만기 채권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CD금리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실제로 통안채1년물의 경우도 이 달 초 연 2%대 후반이던 금리가 7거래일만에 0.38%포인트 상승하며 3% 대 초반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이처럼 CD금리가 오르면서 CD금리에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14일 현재 어제보다 0.01%포인트 높인 금리를 적용중이고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다음주부터 상향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적용합니다.

이에 따라 신규 대출자의 경우 평균 5%대의 주택담보 대출 금리를 적용받게 됩니다.

직접 연동돼 있지는 않지만 CD금리 등의 상승으로 예금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의 1년물 예금금리는 1달동안 평균 0.3%포인트에서 0.5%포인트까지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기수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
" 은행 수신금리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7월 이후 국고채3년채 등 장기 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이달 들어서 CD금리 등 단기 금리도 오름세로 돌아서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금융 전문가들은 이같은 금리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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