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서울아파트 입주 급감..전세난 가중

입력 2009-08-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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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서울지역 전세난이 유난히 심하지만 상황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입주 물량이 부족해 추가적인 전셋값 상승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입주 물량 부족으로 가을 이사철로 갈수록 서울지역 전셋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49개 단지 2만5천여가구.

이 가운데 서울 지역 입주 아파트는 807가구에 불과합니다.

지난 2월 이후 올해 들어 두번째로 적은 물량입니다.

서울지역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서울 잠실 재건축 아파트와 올해 초 서초 반포 자이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와 올해 초 급락했던 전셋값이 1년 전 수준으로 다시 회복되면서 이사철인 9월에 전세난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여기에 상반기 동안 중단됐던 재개발 뉴타운 지역 철거가 시작되면 전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 김혜현 부동산114 본부장>
“전세는 시기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지역은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소형평수 위주로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가을 이사철 수요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전세난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경기와 인천 지역은 올 들어 가장 많은 아파트가 입주해 전세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와 인천 지역 입주 물량은 올 들어 최고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1천여가구, 인천 3천4백여 가구로 파주신도시와 판교신도시에서 대규모 물량이 공급됩니다.

파주 신도시에서는 한라비발디 937가구가 다음달 중순부터 입주를 시작하고, 판교신도시에서는 주공 휴먼시아 등 3개 블록에서 998가구의 집들이가 이어집니다.

또 인천에서는 3천3백여 가구의 대규모 단지인 신현e-편한세상하늘채가 다음달 입주를 시작합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전세 수요자라면 서울을 고집하기보다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을 조언합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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