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은행, 카드 수수료 ''제각각''

입력 2009-08-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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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을 맞아 해외에 다녀오신 분들, 카드 청구서 잘 확인하셔야 겠습니다.

은행에 따라, 개인별 신용등급에 따라 환율과 할부 수수료율 산정에 차이가 큽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해외 여행을 다녀온 A씨와 B씨는 같은 면세점에서 동일한 은행 카드로 똑같은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뒤 돌아온 카드 내역서엔 서로 다른 금액의 카드값이 청구돼 있었습니다.

원인은 바로 환가료,

은행에서 설정한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외화사용분에 대한 수수료가 다르게 산정됐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경우 전신환매도환율을 적용한 원금에 환가료가 합산돼 최종 카드액이 청구됩니다.

이 때 환가료는 은행마다 다른 방식으로 산정하고 있고 일부 은행의 경우 고객의 신용등급까지 환가료 계산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같은 날 동일한 물건을 구입하더라도 은행카드에 따라 또는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청구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신용등급의 경우는 환가료뿐 아니라 할부 수수료율에도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3개월 할부로 물건을 구입할 경우, 신용도가 낮을수록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되고 그 차이는 최대 7%까지 벌어지는 셈입니다.

하지만 카드가입 시점에는 개인의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인터뷰> 은행 관계자
" 신용등급은 시스템을 돌려서 나오기 때문에 카드 가입 시점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 "

따라서 개인별로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환가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수반돼야 은행 카드 수수료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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