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훈 기자의 증시 브리핑] 코스피, 기관 매수로 상승...1570선 안착

입력 2009-08-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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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해 1570선에 안착했습니다.
자세한 시황을 경제팀 권영훈기자와 살펴봅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하락하기도 했지만 30p 이상 올랐죠?

<기자>
코스피 지수가 1570선에 재차 진입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30.43p, 1.97% 오른 1,576.39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에 이어 오늘 중국 증시의 동반 상승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는데요.

장중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곧 상승세로 전환했고 오후들어 상승폭을 늘렸습니다.

코스피 상승의 주역은 기관 투자자입니다.

오늘 하루 2천4백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또 1천5백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도 코스피 상승을 도왔습니다.

이에 반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백억원과 1천7백억원을 내다 팔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올랐는데요.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6.57p, 1.29% 오른 516.77로 마감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수를, 반면 개인은 순매도했습니다.


<앵커>
특징 업종이나 종목은?

<기자>
코스피 시장은 모든 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금융업종의 강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은행과 증권은 3% 이상, 보험은 5%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동부화재는 6% 이상 올랐고 삼성화재는 5% 넘게 상승했습니다.

의약품 업종 역시 3% 넘게 올랐는데요.

최근 국내 신종플루 확산으로 녹십자가 6% 넘게 오르는 등 관련주들이 업종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또 중외제약이 표적항암제 개발소식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대부분의 업종이 강보합을 보였는데요.

특히 방송서비스 업종은 5% 이상 급등했습니다.

CJ오쇼핑이 10% 이상 올랐고 한국경제TV는 3%, YTN은 2% 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앙백신과 중앙바이오텍이 이틀째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백신관련주도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나로호 발사 연기소식으로 우주항공 관련주는 급락했습니다.

비츠로테크, 세트렉아이는 3% 이상 하락했고 한양이엔지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그럼 전문가 연결해 증시 전망과 투자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동양종금증권 원상필 연구원과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질문>
오늘 코스피 상승 배경은?

<답변>
미국 7월 경기선행지수 개선 기대감 + 중국증시 급반등 + 프로그램 차익 유입

<질문>
지수 단기 전망과 투자전략은?

<답변>
신트로이카(IT/자동차/금융)업종 주도, 추가상승 1610pt


<앵커>
환율은 어떻게 마감했죠?

<기자>
원달러 환율은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는데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90원 내린 1,246.90원에 마감했습니다.

8원 가까이 하락출발한 환율은 장중 1240원대 중후반과 1250원대 초반을 오가다가 1240원 중반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에 이어 오늘 중국 증시가 동반 상승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가 오후들어 상승폭을 늘리면서 환율 추가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1천7백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수급과 증시에 의해 환율이 횡보하고 있다며 주가반등에 따라 1240원대 초반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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